그리고 내가 바다 끝에 가서 머물지라도

XIX

북빙해에 떠 있는 섬에서
...

XX

튜멘에 도착한 그들은 썰매에서 슈텔러를 내린 뒤,
이미 돌처럼 굳어가는 그의 몸을
얼음에서 꺼내 불속으로,
너울거리며 타오르는 집 안으로 옮긴다.
이제 연금술이 시작되고
슈텔러는 돌연히 다가오는 죽음을 알아차리니,
마비와 그에 따르는 증상을
확인한다. 군의관의 단안경 렌즈에
비치는 자신의 죽음을.
이렇듯 그대 의사들은
파묻힌 등불이니
이렇듯 자연은
신을 믿지 않는 독일인 신교도를
최종 처리한다.

XXI

팔라스는 기록한다, 그가 흠모하던
...